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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급성 당뇨 - 좋은 소식 ft. "새로 태어난 심이야" 본문

일상 🪐🌄

엄마의 급성 당뇨 - 좋은 소식 ft. "새로 태어난 심이야"

큐찌깜찍 2024. 2. 23. 08:45

오늘 아침 엄마가 발이 덜 아프시다고 했다

얏호!!

 

 

어제 아산병원에 가서 새로운 약을 처방 받고, 약 드시고 주무셨는데

원래 밤에 제일 아픈데 어제 밤부터 덜 아프다고 호전된 모습을 보이셨다

 

아침에도, 원래 아침엔 밤보다는 덜 아프지만,

그것보다도 덜 아프다고 하셨다

 

한 40%정도 덜 아프시다며 신기해하고 너무 좋아하셨다 \(@^0^@)/

 

 


 

 

새로운 생일이라면서 나아서 밭일도 하고 잘 지내고 싶다고 하셨다

 

축하해드렸당

넘 다행이다

이 효과가 쭉 계속 지속됐으면 좋겠다!!!

 

맞는약이 있고 치료가 된다며 조아하신다. 정말 기쁜일이다. ㅎㅎ

 

 


 

 

당뇨병성 신경병증으로 새로 처방받은 약은 두개.

하나는 달맞이꽃 오메가3, 하나는 치료약  (무려 진통제가 아니다..!!)

 

이전 병원은 신경과 / 내분비내과  -> 모두 관련 약 처방이 없었는데,

이번 아산병원 내분비내과 선생님이 진짜 명의이신듯 했다

어떻게 하루 복용만에 이런 호전이..!!!!!!

 

(약 더 검색해보니 진짜 좋은 약들이다 / 화이자사 개발했고 당뇨병성 신경병증 1차 치료제로 권고중였음)

 

 

효능이 지속되기만을 바랄 뿐이다..!

 

 

 


 

작년에 병원 퇴원 후..

입원 전보다 더 아프다는 말씀에

낙담했었다

 

인터넷에 찾아봐도 당뇨병성 신경병증은 치료가 어렵다 했고

엄마가 고통속에 살아야 된다는게 내 마음을 무겁게 했다

 

그런데 이제 희망이 생겼다

 

솔직히 기대 안하고 있었는데, (기껏해야 진통제..?! 진통제를 달고 사는것도 가슴 아픈 일이다..)

새 약 복용 하루만에 약이 엄마한테 잘 받는걸 알수 있다고 엄마가 말할때

약 복용 담날 아침, 확실히 덜 아파서 앞으로 열심히 지내고 싶단 말을 하실때..

기뻐하시는 모습 볼때 ㅎㅎ

 

 

나도 넘넘 기뻤다.

안도가 되고 앞으로 엄마가 통증/고통 free한 삶 사셨음 좋겠다!!!!!!!!!

 

 

 

 

 

 


 

 

 

 

아래는 급성당뇨 발병 후 작년(2023)에 쓴 글..

 

어제 저녁 엄마와 같이 있었다.

급성 당뇨병으로 합병증을 앓고 계신 큐찌의 엄마.

 

수십년전 방영한 김혜수가 나오는 장희빈을 보시며 약하게 앓는 신음소리를 내신다.

신경이 많이 아프냐고 여쭤보았다.

 

돌아온 답변은 꽤 슬펐다.

이 신경통 불치병이라면서 자살율이 높다며 발을 주무르시면서 덤덤히 말씀하신다.

누가 그러냐고 물으니 TV에서 그렇다고 하더라.

 

아픈데 티가 안나니 사람들이 아픔을 몰라준다며..

그래서 자살율이 높다면서    이후로 이런 말씀은 그 이후에도 하셨다  이렇겐 못산다고

 

엄마가 아파한다는 사실과 온전히 낫게 할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현실에 화가 났다.

 

 

그 아픔이 평생 고쳐지지 않을것을 아는 엄마의 마음은 또 얼마나 낙담스러울지

그런 마음이 드시는데 내가 아무것도 할수 없다는 무력감에 화가 났다.

 

그리고 자살 얘기와 같이 마음이 약해지신것 같은 소리를 종종 하실때가 있다.

그럴때도 화가 난다.

 

다리 자른것보단 낫지, 모진 말을 한다.

그러게 왜 진작에 병원을 안갔냐며 역정을 냈다.

내가 아프냐고 물어봐서 대답한거였다면서 괜히 얘기를 꺼냈다면서 또 피하신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려는 모습이 없는 것에...

 

 

전엔 생각했다.

언제쯤 실타래가 풀어질까? 라고.

 

지금은

원래 실타래는 뭉쳐 있는것이고,

그것을 어떻게 잘 풀어서 괜찮은 니트로 변화시킬까?

가 맞는 질문 인것같다.

 

 

 

 

 

 

 

 

 


 

==> 작년에 쓴 글 지금 다시 보니..

실타래가 풀어지고 있는것 같다

드디어 예쁜 니트를 만들수 있을것 같다

 

아산병원 전문의쌤에게 무한한 감사를 드리며..

글을 마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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